
예전에는 쉬는 날이 기다려졌던 것 같다.
일을 끝내고 쉬는 시간만 생각해도
조금은 버틸 힘이 생겼다.
그런데 요즘은
막상 쉬는 날이 와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가 많다.
쉬고 있는데도
괜히 불안해진다.
시간을 그냥 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돈은 괜찮은 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속 생각하게 된다.
몸은 쉬고 있는데
마음은 쉬지 못하는 느낌이다.
특히 요즘처럼
생활비 부담이 커진 시기에는
쉬는 것조차 눈치 보일 때가 있다.
괜히 아무것도 안 하면
뒤처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쉬는 날에도
계속 핸드폰을 보게 되고
무언가를 찾아보게 된다.
돈을 더 벌 수 있는 방법이나
앞으로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계속 보게 된다.
나도 그런 시간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단순히 쉬는 게 휴식이었다면
지금은 불안이 같이 따라오는 느낌이다.
그래서 요즘은
완벽하게 쉬려고 하기보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지는 시간을 만들려고 한다.
짧게 산책을 하거나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도 가지려고 한다.
생각보다 그런 시간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
계속 조급하게 살다 보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현실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불안한 마음만 안고 살기보다
조금은 내 속도대로 가보려고 한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살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하루씩 버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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