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는
아침이 시작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피곤해도 씻고 준비하면
하루를 다시 시작할 힘이 조금은 생겼다.
그런데 요즘은
눈을 뜨는 순간부터 피곤할 때가 많다.
잠을 오래 자도 개운하지 않고
아침부터 현실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오늘 하루를 또 버텨야 한다는 생각부터 들 때가 있다.
예전에는
하루가 빨리 지나가길 바랐다면
요즘은 시간이 지나도 마음이 쉽게 편해지지 않는다.
특히 아침에는
생각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돈은 괜찮은 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괜히 혼자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비슷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다들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지만
속으로는 각자의 현실을 버티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완벽하게 잘하려고 하기보다
그냥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아직은 불안한 것도 많고
마음이 흔들리는 날도 많다.
그래도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내 속도로 조금씩 살아가보려고 한다.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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